예방약학 교과서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69년에 위생시험법 위주의 위생화학 교과서가 최초로 출간된 이후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부응하여 교과서와 교과목의 내용과 명칭에 전환이 있어 왔다. 1995년에 질병예방의 관점에서 환경 및 식품위생 부분을 보완·정리하고 환경물질의 독성과 건강영향 및 영양과 질병과의 상관성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여 위생약학으로 개칭하였다. 2002년에는 예방약학으로 개편하면서 의약분업 이후 국민보건증진에 관한 약사의 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 관련 내용을 보강하였다. 2011년에는 약대 6년제 학제개편에 맞추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대한 표준교육내용을 담은 교재로 다듬었으며, 이에 이어 6년제 약학대학 학생을 보다 알차게 교육하기 위해 (사)한국약학교육협의회의 예방약학 분과회 소속 교수진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에 제9판으로의 개정을 추진하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전면 개정이 이루어진 법정감염병을 비롯하여 새로운 지식의 추가와 가독성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6년제 약학교육을 도입한 미국과 일본은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약사자격시험에도 확대·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약사직무 수행에 있어서 공중보건 활동이 새롭게 조명됨에 따라, 약사가 관련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약학대학 교육내용이 확대, 보강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보건관련 활동이 약사의 기본 직무임을 감안하여 위생약학 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약사의 보건 의료인으로서 역할과 기능이 중요시되어 약학대학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
수명 연장과 함께 삶의 질이 중요해진 사회에서는 보건의료의 개념이 질병의 진단과 치료보다는 예방과 건강증진의 강화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약학교육이 종래의 물질 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변화 발전해가는 계기가 되었다. WHO 보고서(1998)에 의하면 약사의 역할 범위를 약물을 제공하는 pharmaceutical care 뿐만이 아니라 지역보건과 개인건강의 증진을 제공하는 primary health care로 확대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self-care에 있어 상담지도자, 교육자로서의 약사역할에 대한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Self-care 범주에는 위생, 영양, 생활양식, 환경, 사회경제 및 self-medication 등 예방약학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6년제 약학대학 학생들이 예방약학과목을 통해 필수적으로 <예방약학> 교과목을 학습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목 차 

CHAPTER 1 예방약학과 보건의료
1 예방약학의 개념
2 보건의료와 보건안전관리
3 건강과 공중보건의 개념
4 보건지표
5 역학
CHAPTER 2 질병예방과 보건관리
1 감염병관리
2 비감염병(만성질환)관리
3 보건관리
4 의존성 물질 관리
CHAPTER 3 화학물질과 독성
1 유해인자와 생체반응
2 화학물질의 생체내 동태
3 화학물질의 표적장기독성
4 화학물질의 건강영향
5 화학물질의 위해성 평가 관리
6 약독물 중독 관리
CHAPTER 4 환경과 건강
1 환경인자와 건강
2 대기와 건강
3 물과 건강
4 토양오염과 폐기물관리
5 물리적 환경과 건강
6 작업환경과 건강
CHAPTER 5 영양과 건강
1 영양소와 섭취기준
2 영양소와 질환
3 건강기능식품
4 기능성 화장품
5 식품-의약품 상호작용
CHAPTER 6 식품과 건강
1 식품의 품질과 관리
2 식중독
3 식품과 감염병
4 식품첨가물
CHAPTER 7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