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말

세계 각국은 각성제나 마약류 같은 위법 약물의 남용과 이에 따른 중독 및 범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결코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위법 약물의 남용을 막기 위하여 법률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과 단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약물의 소비 및 공급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 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은 이들 위법 약물을 피로회복제, 살 빼는 약, 술 깨는 약, 머리가 맑아지는 약, 근육을 키우는 약 등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잠시 사용하다가 나중에 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줄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사용해 보다가 의존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적지 않은 위법약물은 정신적 또는 신체적 의존을 일으킨다. 또 어떤 약은 사용하다 끊어도 한참 후에 ‘플래시 백’이라는 무서운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약물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또는 장난 삼아 한번 손에 대 볼 물질이 전혀 아닌 것이다.
우리는 마약류를 비롯한 위법 약물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가를 새삼스레 깨달아야 한다. 위법 약물의 폐해를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마약류에 대한 국민, 특히 청소년의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목 차

제1장 어쩌다가 「약」의 유혹에 빠지게 되나? 1
—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기전 — 
「약의 유혹」에 빠지는 사람들 1
■ 플래시 백 (Flash back; 마약 등에 의한 환각이 재발하는
현상)의 증례 1
■ 「약」 의 위험성 6
■ 「약」 남용의 배경 8
■ 생물학적인 인자 10
■ 심리적인 요인 16
■ 환경 인자와 성격의 형성  17
벗어날 수 없는 약물 의존증의 시작 20
■ 쾌락 신경에는 ‘자기억제’ 기구가 없다 20
■ 약물 의존의 단계 22
■ 신체적 의존과 정신적 의존 26
쾌락과 흥분의 메커니즘 28
■ 뇌 속에 있는 「쾌락물질」이나 「흥분물질」은 무엇일까? 28
■ 마약 수용체에 관한 연구 33
■ 「뇌 내 마약 유사 물질」이 연달아 발견되다 35
■ 마약 수용체는 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37
■ 스트레스가 뇌 내 마약모양 물질을 만들어 낸다 39
 칼  럼   사람은 언제부터 「약」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①  42

제2장 ‘의존’으로 유혹하는 주변의 기호품들 45
— 합법이지만 의존성이 있는 물질들 — 
알코올 45
■ 배경과 문제점 45
■ 알코올의 작용 47
■ 알코올의 남용 ① 알코올 의존증 (만성 알코올 중독) 49
■ 알코올의 남용 ② 급성 알코올 중독 52
담배 56
■ 배경과 문제점 56
■ 니코틴의 작용 57
■ 니코틴 의존증 59
■ 장기간에 걸친 유해 물질의 섭취 60
 칼  럼   사람은 언제부터 「약」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② 65

제3장 몰래 팔리는 위험한 [약] 69
대마 (大麻, 마리화나) 69
■ 배경과 문제점 69
■ 대마의 작용 70
■ 마리화나의 남용 74
오피오이드 (opioid, 아편, 모르핀, 헤로인) 82
■ 배경과 문제점 82
■ 오피오이드의 작용 83
■ 오피오이드의 남용 85
코카인 (Cocaine) 93
■ 배경과 문제점 93
■ 코카인의 작용 94
■ 코카인의 남용 97
각성제 (覺醒劑; 암페타민, 메탐페타민) 104
■ 배경과 문제점 104
■ 각성제의 작용 106
■ 각성제의 남용 109
환각약 (LSD, MDMA, PCP, Peyote, 환각성 버섯, GHB, 케타민) 114
■ 배경과 문제점 114
■ LSD의 작용 115
■ 배경과 문제점 115
■ MDMA의 작용 117
■ 배경과 문제점 118
■ PCP의 작용 119
■ 배경과 문제점 120
■ 주성분인 mescaline의 작용 121
■ 배경과 문제점 122
■ 주성분인 실로시빈 (psilocybin)의 작용 123
■ 배경과 문제점 124
■ GHB의 작용 125
■ 배경과 문제점 125
■ 케타민의 작용 126
휘발성 유기용매 129
■ 배경과 문제점 129
■ 휘발성 유기용매의 작용 131
탈법 허브 (Hurb) 135
■ 배경과 문제점 135
■ 탈법 허브의 작용 137
 칼  럼   아직도 먼 의학과 과학과의 거리 ㅡ 어느 「약」의 운명 138

제4장 처방약은 괜찮을까? 145
— 의사 처방약의 위험한 부작용 — 
항불안약, 최면약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145
■ 배경과 문제점 145
■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작용 147
■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남용 149
■ 증례 연구 - 교차점에서 잠이 든 K씨 150
감기약 (항염증약, 항히스타민약, 아드레날린성 작동약, 진해약) 152
■ 열이 나는 이유 153
■ 항염증약의 작용 154
■ 라이 증후군 : 인플루엔자 뇌염 뇌증 (腦症)과의 관계 156
■ 콧물이 나오는 이유 158
■ 항히스타민약의 작용 158
■ 코막힘과 「에페드린 (ephedrine)」 159
■ 아드레날린성 작동약의 작용 160
■ 기침이 나오는 이유 161
■ 진해약의 작용 162
■ 치료 목적 이외의 사용 163
■ 배경과 문제점 166
■ 스테로이드약의 작용 168
■ 증례 연구 - 갑자기 안 들리게 된 Y씨 170
■ 배경과 문제점 173
■ 이뇨약의 작용 176
■ 증례 연구 - 「신의 물」을 마신 T씨 179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anabolic steroids, 단백 동화 호르몬) 184
■ 배경과 문제점 184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작용 184
■ 증례 연구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A씨 187
 칼  럼  근대 의학의 한계 193

제5장 약물 의존에 빠지는 사람을 구하자  195
— 발견과 치료를 위하여 — 
「약물 의존」에 대한 초기 대응 195
■ 부모와 보호자의 역할은? 195
■ 약물 의존증과 이탈 증상 198
■ 이탈 증상의 실태 200
「약물 의존증」의 치료 203
■ 약물 의존증을 치료하자 203
■ 약물 보조 요법 205
■ 심리요법 207
■ 치료 시설과 자조 그룹 209
■ 회복과, 재발의 방지를 위하여 211
 칼  럼  현대 서양 의학을 대신하는 의료―「대체 의료」의 문제 212

마치는 말 221